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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선균 그를 영원히 기억하고 싶은 생애와 작품,인터뷰

by 문언니 2024. 7. 26.

미소 짓던 이선균이 잊히지 않는다

 

이선균만의 특이한 비아냥거리듯 까칠한 남자와 나의 아저씨의가장 포근하고 애정어린 대표 미소

 

........ 그의 생애와 작품들.......

1975년 3월 2일에 서울특별시에서 태어났다. 배명중학교, 배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원광대학교에 입학해 연극동아리 '멍석'에서 연기를 처음 시작했다. 그 후 배우의 꿈을 품고 대학을 중퇴한 후 한국예술종합학교에 들어갔다. 한국예술종합학교의 1기 출신인데, 당시에는 설립 직후로써 지금과 같이 공연·예술 분야에서 한예종의 명성이 최고 수준으로 유명해지기 전이었다. 때문에 같은 해 입학한 장동건으로 인해 '장동건 학교'라고도 불렸었다.

졸업한 후 한동안 백수 생활을 하다가 2001년 MBC 시트콤 《연인들》에서 이윤성의 남동생 배역으로 TV 무대에 첫 데뷔하였다. 이 남동생 역할이 극 중 백수 신분이었는데, 누나 친구들에게도 매사에 눈치가 없이 막말을 하거나 누나의 돈을 몰래 훔쳐서 탕진하는 사고뭉치스러운 행동을 하는 트러블 메이커로 진상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코믹 연기를 보여주며 숨겨진 신 스틸러로 주목을 받았다. 훗날 이선균은 "촬영 당시 백수였던 자신의 생활과 너무 닮았던 때라서 연기가 수월했다."라고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이때 밀었던 유행어는 "아, 뭐 어쩌라고?"였다.

하지만, 시트콤에서 각인된 이미지 때문에 중장편의 캐스팅이 제한되는 면이 있었고 한동안 단막극 위주로 활동하였다. 단막극의 전성기였던 2000년대 초중반에는 베스트극장이나 드라마시티와 같은 단막극에 자주 출연하며 연기파로서 입지를 다져나갔다. 특히 2004년 드라마시티 작품인 《닥터러브》와 《반투명》, 2005년 작품인 《연애》와 《거미여인의 사랑법》 4개의 작품은 최근 진중한 연기를 한 탓에 가려졌던 이선균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낭랑 18세》 한지혜, 이동건이 주연으로 출연해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낭랑 18세》도 사실은 이선균, 한혜진이 출연한 드라마시티 작품이 큰 인기를 끌어 미니시리즈로 만들어졌던 것이다. 

《커피프린스 1호점》 2007년 이선균은 《하얀거탑》의 최도영 역을 성공적으로 연기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철없는 백수 이미지에서 진중한 성격의 내과의로 성공적인 변신이 대비되어 커리어의 큰 전환점이 되었고 이후 《커피프린스 1호점》, 《파스타》, 《골든 타임》 등의 드라마가 모두 성공하면서 입지를 굳혔다. 영화에서는 한동안 부진하였지만 《쩨쩨한 로맨스》, 《체포왕》을 통해 어느 정도 흥행에 성공할 수 있었다. 2012년 《화차》와 《내 아내의 모든 것》으로도 상당한 흥행을 거뒀다.

 

짜증 내는 연기 일품상기한 내용과 배우 외면에서 언뜻 보이는 이미지와는 반대로 짜증 내는 연기가 일품이며, 이러한 면모는 특히 영화 《끝까지 간다》에서 잘 드러난다. 《끝까지 간다》에서의 열연으로 같은 작품의 투톱 주연을 맡았던 조진웅과 함께 2015년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였다.

 

나의 아저씨 2018년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아저씨 박동훈 역을 맡았다. 이 드라마는 제55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 부문 드라마 작품상과 극본상을 수상하며 뛰어난 작품성을 입증받았을 뿐만 아니라, 국내외를 막론하고 호평을 받은 웰메이드 명작 드라마로 평가된다.-그를 가장 기억하게 만든 작품이다

 

《기생충》 2019년,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 출연하여 박 사장 배역에 잘 어울리는 연기를 보여주며 호평을 받았다. 그동안 홍상수 감독의 영화 등으로 국제 영화제에 참석한 적은 있지만 칸 영화제 레드 카펫 참석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후 기생충이 역대급 호평을 받으며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여하였고, 흥행까지 성공하면서 세계적인 대작으로 등극하면서 그도 최고 전성기를 맞이했다.


........그의 인터뷰 내용을 기록해 본다......

 

- 배우로서 바라는 것이 있다면.

▲ 배우란 누군가 불러줘 선택을 받는 것이기 때문에 그 선택을 받기 위해 지금 열심히 할 때라고 생각한다. 꾸준히 작업을 해야지 배우로서 발전을 하는 것이다. 매년 기회가 주어진다면 드라마 한 편에 영화 하나 반 정도 하고 싶다. 올해 ‘파스타’를 하고 ‘옥희의 영화’와 ‘쩨쩨한 로맨스’를 했다. 연말부터 ‘체포왕’을 하게 되는데 이번 영화는 지금까지 하지 않던 것에 대한 막막한 두려움이 있다. 물론 힘들겠지만 저에게 얻어지는 것이 분명 있을 것이다. 안정적인 선택은 아니겠지만 포기해서 돌아가면 앞으로 선택의 폭이 더 어려워질 것이다. 다음 작품이 어떤 과도기의 시작과도 같은 것이다. 그 과정을 잘 뚫고 나가는 것이 지금 가장 큰 바람이다.

 

- 한 아이의 아빠, 그리고 남편으로서 이선균은 어떤가.

▲ 뭐든 와이프가 볼 때는 만족스럽지 못할 것이다. 결혼하고 애를 낳으면 알겠지만, 아이를 보는 게 보통 일이 아니다. 부모의 임무겠지만, 모든 것이 힘들 것이다. 집에 가면 항상 놀아주려고 하고, 점점 술 먹는 횟수도 줄이고 있다. 아이에게는 좋은 아빠인 줄은 모르겠지만, 같이 있는 시간 동안에는 최대한 함께 하려고 한다. 안고 있고, 노래도 불러주고 한다.

 

▲  "고민을 해봐도 답하기 참 어려운 질문이에요. 이 질문은 다음 인터뷰 때 말씀드릴게요. 요즘 저의 화두에요. 배우로서 고민이 많은 시기라서요. 어떤 배우가 될 것인가 보다는, 어떤 배우로 살 것인가에 대한 생각이 많아요. 제 인생도 그렇고요. 가을 하늘을 보면서 고뇌 중이랍니다. 하하. 고민이 많지만 하루하루 행복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뉴스 매거진 시카고 인터뷰 -이선균은 '지금 본인은 어떻게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너무 잘 됐다. 그 당시를 생각하면 이건 꿈도 꾸지 못할 경험이다. 아카데미 시상식에 가서 작품상을 받았다. 많은 할리우드 셀러브리티에게 박수를 받았다"라며 화려했던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아카데미에 갈 때 꿈 꾸는 것 같았다. 좋은 패키지여행을 간 것 같다. 정말 용 됐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이선균은 "이번에 사랑을 주신 건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열심한 것에 대한 상을 주신 것 같다"며 당시 앞뒀던 미국 아시안팝업시네마 최우수 성취상 수상을 언급했다.

그는 '앞으로의 연기'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또 다른 일기를 써 나가야죠"라며 "어떤 걸 하고 싶다는 욕심이 아니라 그냥 한 작품, 한 작품 캐릭터를 만드는 과정을 헛되이 하지 않고 감사히 여기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선균은 배우들의 장점이자 단점이 텍스트의 인물을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하며 풍성함을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간접 경험을 고민해보는 과정이 많다.  몰랐던 걸 끄집어내기보단 그 과정이 소중하고 재밌다"라고 연기에 대한 열정을 내비쳤다.

그에게 연기란 '주어지는 숙제'라고.

이선균은 "제가 계획적인 인간이 아니라 예습, 복습을 잘 안하지만 숙제는 잘하고 싶다. 숙제만 잘해도 풍성하고 커진다. 제 삶을 그렇게 만들어 준 것 같다"며 연기의 의미를 되짚었다.

이선균은 "지금 시점에서 (연기를)보면 일기 같다. 이번 상을 받은 게 겹겹이 쌓인 걸 보고 '열심히 했다', '나쁘지 않다'라고 주는 상이라면 다른 일기를 써 나가고 싶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배우 이선균의 일기는 2023년 12월 27일을 끝으로 더 이상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명 배우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합니다'


 

故이선균 배우의 마지막 유작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짙은 안개 속 연쇄 추돌 사고가 일어나고,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풀려난 통제불능의 군사용 실험견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

 

시놉시스------------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
생존자 전원이 타깃이 되었다.

기상 악화로 한치 앞도 구분할 수 없는 공항대교.
연쇄 추돌 사고와 폭발로 붕괴 위기에 놓인 다리 위에 사람들이 고립된다.
이때 극비리에 이송 중이던 '프로젝트 사일런스'의 군사용 실험견들이 풀려나고
모든 생존자가 그들의 타깃이 되어 무차별 공격당하는 통제불능의 상황이 벌어진다.

공항으로 향하던 안보실 행정관(이선균)부터
사고를 수습하려고 현장을 찾은 레커 기사(주지훈),
그리고 실험견들을 극비리에 이송 중이던 '프로젝트 사일런스'의 책임연구원(김희원)까지.

사상 최악의 연쇄 재난 발생,
살아남기 위한 극한의 사투가 시작된다!

 

이선균이 맡는역할 (차정원)

딸의 유학길을 배웅하러 공항으로 향하던 도중 재난이 닥친 공항대교에 갇힌 청와대 국가안보실 행정관. 아내는 책을 쓰는 작가였는데 지병으로 인해 사망했으며, 홀로 딸 경민을 키우고 있다. 정현백을 매우 지지하고 신뢰하고 있었으나 양 박사에게 그의 실체를 듣게 되고 정현백에게 매우 실망한다. 마지막 작전에서 직접 타깃이 되어 케이지 안에 들어가 아내가 살아생전 남긴 동화책을 읽으며 에코들을 유인하는 역할을 맡았고, 그러던 중 다리가 붕괴되며 바다에 추락할 위기에 처했으나 딸 경민이 목숨을 걸고 붕괴 직전인 다리에 뛰어들어 케이지와 존박의 차를 연결하여 구출된다. 대교에서 빠져나온 후 자신을 생존자라며 반기는 정현백에게 시원하게 죽빵을 날리고 양 박사와 함께 사일런스 프로젝트의 실체를 기자들에게 알린다. 흥행작품이 되길 기대합니다!!

 

 

가장기억 나는것은 이선균의 목소리다
그의 목소리를 다시 들을 수 없다는 것이 , 이선균과 비슷함조차 어디에도 없다

정말 그 만이 갖는 이선규만의 특색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너무 허망하고, 너무 그립고  너무 멋진 이선균 배우님

다시 태어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