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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빨간풍선)아이의 마음을 흔들어 놓은 한편의 동화

by 문언니 2024. 7. 7.

빨간풍선과의 만남

........ 빨간 풍선 줄거리

 

이 영화는 어느 날 아침 학교에 가는 길에 헬륨으로 가득 찬 커다란 빨간 풍선을 발견한 어린 소년 파스칼(파스칼 라모리스)의 이야기를 따릅니다. 그것을 가지고 놀면서 그는 그것이 그 자체의 생각과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것은 그가 가는 곳마다 그를 따라다니기 시작하고, 결코 그에게서 멀리 벗어나지 않으며, 때때로 그의 어머니가 안으로 들어가도록 허락하지 않기 때문에 그의 아파트 창 밖에 떠다닌다.

풍선은 파스칼을 따라 파리 거리를 누비고, 거리를 돌아다니면서 다른 아이들의 많은 관심과 부러움을 받습니다. 어느 순간 풍선이 교실로 들어가 반 친구들로부터 소란을 일으켰습니다. 그 사실이 교장에게 알려졌고 교장은 파스칼을 사무실 안에 가두었습니다. 나중에 풀려난 파스칼과 풍선은 자신처럼 마음과 의지를 갖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파란색 풍선을 가진 어린 소녀(사빈 라모리스)를 만난다.

어느 일요일, 파스칼과 그의 어머니가 교회에 가는 동안 풍선은 집에 있으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열린 창문을 통해 그들을 따라 교회 안으로 들어가고, 그들은 꾸지람을 하는 목수에게 끌려 나간다.

파스칼과 풍선이 동네를 돌아다니는 동안, 풍선을 부러워하는 큰 소년들이 빵집에 있는 동안 풍선을 훔치지만, 그는 가까스로 그것을 되찾는다. 좁은 골목을 쫓아다니던 소년들은 마침내 그들을 따라잡는다. 그들은 파스칼이 새총과 돌로 풍선을 아래로 내릴 때 그들 중 한 명이 그것을 밟아 파괴하기 전에 파스칼을 막습니다.

영화는 파리의 다른 모든 풍선이 파스칼의 도움을 받아 도시 위로 클러스터 풍선을 타고 그를 데려가면서 끝납니다.

 

........."  한편의 동화같은 자막 읽어주기".........

프랑스 파리에 사는 평범한 소년 "파스칼"
학교에 가던 아이는 우연히 가로등에 걸린 풍선 하나를 발견하는데요
풍선을 가지고 버스에 탈 수 없던

파스칼은 한참을 고민후 풍선과 함께 무작정 학교를 향해 달립니다
수업이 끝나고 비가 옵니다
소년은 풍선이 비 맞을까 우산을 계속 씌워가면 간신히 집에 도착합니다

그렇게 어렵게 소중하게 가져온 풍선을 

엄마는 멈춤없이  풍선을 창밖으로 날려버립니다.


어찌된일인지 풍선이 날아가지 않고 파스칼의 방 주변에서 맴돌고 있습니다^^

 

오색빛깔 풍선과 함께하늘을 날으는 파스칼영화는 마무리 됩니다.

 

 

........허우샤오셴 감독........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의 단골손님인 대만 뉴웨이브의 거장 허우샤오셴(侯孝賢)이 새 영화 "빨간 풍선"에서는 파리의 모습과 파리지엔의 일상생활을 스크린에 담았다.

허우샤오셴 감독의 전작들처럼 "빨간 풍선"은 무심한 듯하지만 세심하다. 영화에 실제로 등장하는 빨간 풍선은 거센 파도를 일으키는 바닷물이 아니라 깊이를 알 수 없는 강물처럼 유유히 하늘을 흘러간다. 영화는 그 물결의 미세한 움직임과 변화를 놓치지 않는다.

평범하기 그지없는 주인공들과 그들의 일상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답고, 허우샤오셴 감독 역시 그 아름다움을 말로 표현하려 하지 않는다. 손에 잡힐 듯 잡히지 않아 아이의 속을 태우는 빨간 풍선이 언제나 파리의 사람들을 빤히 내려다볼 수 있는 위치에서 떠다니는 것처럼 카메라는 일상이 발하는 조용한 빛을 그대로 잡아낸다.

예술영화는 어렵다는 편견을 날려버리듯 허우샤오셴이 영화에서 사용하는 상징은 어렵지 않다. 관객이 화면에 너무 가까이 붙는다는 느낌이 들 때쯤 빨간 풍선이 나타나 시선을 스크린 밖으로 슬며시 빼낸다. 허우샤오셴이 안내하는 대로 따사로운 파리의 풍경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슬며시 미소가 떠오른다. 7살짜리 소년 시몽이 풍선을 부르는 장면이나 박물관 안에서 빨간 풍선과 만나는 장면 등 놓치기 아까운 명장면도 여럿 나온다.

허우샤오셴 감독이 "줄리엣 비노시를 촬영 전 딱 3번 만났는데 세 번째 만남에서 그녀는 이미 수잔이 돼 있었다"라고 말했듯, 비노시는 프랑스 간판 여배우답게 피로한 삶 속에서도 애정을 잃지 않는 수잔 그 자체를 보여준다. 중국 출신 배우 송팡의 깔끔하고 편안한 연기와 꼬마 배우 시몽 이케아 뉘의 귀엽고 의젓한 연기 역시 영화에 녹아든다.

이 영화는 파리 오르세 미술관이 허우샤오셴 감독에게 개관 20주년을 기념할 만한 영화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함에 따라 제작됐다.
<연합뉴스 기사>